
군 전역 후 랩실생활을 하면서 커피를 항상 달고 살았다.
직장에서도 항상 과하게 마셨다.
창업해서도 정말 미친듯이 마셨다.
일하면서도 각성하고 또 각성하고 몰입하고 고립되고
내일이 없듯이 마셨다.
10년 정도 엄청 때려마시고,
항상 피곤했다. 하지만 괜찮다. 커피마시면 잠깐 반짝이니깐.
지속성은 점점 더 없어지고, 겨우겨우 순간의 기지로만 유지되는 삶.
집에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서 쓰러지고, 손가락하나 까닥할 수 없었다. 청소는 당연 못한다.
잠을 자도 피곤하고. 무리하고 극적인것만 좋아하게 되고
한계극복이라는 말과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 내 자신을 가스라이팅하면서 본인의 삶은 더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극단에 배치한다.
인생의 다수의 고비를 넘기면서도, 전력투구하면서도 오늘만 살자라는 마음으로 커피르 또 때려마셨다.
팽- 하고 머리가 돌았다. 각성제를 먹으면 농담으로 미래의 나에게 땡겨와 오늘을 산다고 하는데
더이상 미래에서 땡길게 없으면 죽는다는 걸 느꼈다.
끊고나서는 몸살처럼 한달을 아팠다.
기억력감퇴, 브레인포그, 감기몸살, 두통, 안구건조증 등
할일을 하나도 처리가 안된다. 그냥 일상이 유지가 하나도 안됐다.
아마 그동안의 미뤄뒀던 모든 신체적 문제가 모두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금방 회복될 줄 알았는데 몸이 운동에 또 적응하냐고 더 골골됐다.
그것보다. 평소에 번뜩이게 일 처리했던 수준을 못따라 가니깐 걱정도 되고, 답답했다.
알아보니 커피 금단현상은 2주정도라는데, 나는 지독하게 두달정도 걸린 것 같다.
그 이후에는 활력이 사라진 느낌이다.
그래도 커피를 끊고 두달정도 지나 좋은 점
- 업무 지속성이 생김
- 회사에서 경겨우 버티다가 집에서 뻗어버리는 현상 없어짐
- 정상적인 습관형성이 가능해짐
- 극단적인 성향이 줄어듬
- 몰입하고 고립되어서 주변을 보지 않았는데, 조금은 보게됨
극복한 것
- 브레인포그
- 체력
- 극단적인 승부성향
- 고립
- 무너져가는 자세
- 기억력
앞으로 극복할 것
- 활력
- 집중력
- 그동안 미뤄왔던 건강들 (이목구비, 피부, 두통 등)
예전에는 몰입이 좋았는데, 지금은 마냥 좋은것은 또 아닌것 같다.
지금은 한달에 한번 정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