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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business thought

[전략] 스리랑카 역사 사례

전략이라고 하면, 전략적으로 해야죠~ 라고 말하던 감리사님이 생각난다.

일단 아래와 같은 역사가 있음 

 

🇱🇰 스리랑카판 '왕좌의 게임': 포르투갈과 두 왕의 이야기

16세기 스리랑카는 서구 열강인 포르투갈의 등장으로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당시 섬은 여러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고, 포르투갈은 이를 이용해 '칼과 십자가' 전략을 펼칩니다. 이 시기 역사를 결정지은 두 명의 주인공, 다르마팔라비말라다르마수리야 1세의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1. 나라를 통째로 넘겨준 '돈 후안 다르마팔라' (코테 왕국)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논란이 많은 인물입니다. 해안가의 강대국이었던 코테 왕국의 왕이었지만, 권력을 지키기 위해 외세의 손을 잡았습니다.

  • 배신 혹은 선택: 라이벌 왕국들의 위협을 받자 포르투갈에 군사 원조를 요청했습니다.
  • 종교 개종: 1557년, 불교 국가의 왕으로서는 파격적으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돈 후안(Don Juan)'이라는 세례명을 받습니다. 이때부터 포르투갈은 사찰을 허물고 성당을 지으며 공격적으로 종교를 전파합니다.
  • 허망한 결말: 후사가 없던 그는 1597년 사망하며 "내 왕국을 포르투갈 국왕에게 기증한다"는 유언장을 남깁니다.
  • 결과: 전쟁 한 번 없이 스리랑카의 비옥한 해안 지대(코테 왕국)는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2. 포르투갈을 역이용한 영웅 '비말라다르마수리야 1세' (캔디 왕국)

다르마팔라와 정반대의 길을 걸은, 스리랑카의 자존심을 지킨 인물입니다.

  • 위장과 반격: 본래 포르투갈 밑에서 가톨릭 교육을 받으며 자란 '친포파' 인물인 척했으나, 내륙의 캔디(Kandy) 지역으로 돌아가자마자 포르투갈을 배신하고 반기를 듭니다.
  • 불교의 수호자: 다시 불교로 개종하고, 스리랑카 왕권의 상징인 '부처의 치아 사리'를 확보해 캔디 왕국을 건국합니다.
  • 전쟁의 승리: 1594년 단투레 전투에서 포르투갈 대군을 격파하며 내륙 산악지대를 지켜냈습니다.
  • 결과: 포르투갈의 섬 전체 정복을 막아내고, 이후 200년 넘게 이어질 독립 왕국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 파드로아두 (Padroado)

포르투갈의 전략적 근간은 교황청으로부터 받은 '독점 사업권(Exclusive License)'이었습니다.

  • 구조: "우리가 전 세계에 가톨릭을 전파(종교)하는 대신, 그 땅에서의 모든 무역권과 통치권(수익)을 독점한다."
  • 전략 목표: 현지 시스템을 포르투갈식 가치관(가톨릭)으로 업데이트하여, 장기적으로 저항 없이 자원을 추출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을 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