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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중요성(군대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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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릭스의 '제너럴스'의 첫번 째 페이지의 시작이다.

 

'못난 지도자 때문에 죽은자들에게 바친다'

 

회사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일반 사원들이 좀 나태하다고 해서 내가 그들을 해고하지 않는다.

이는 국내에서 해고하는 것보다 품고 가는게 기회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기도 하지만, 책임을 사원한테 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지않은게 크다.

 

하지만 파트장이나 팀장은 다르다. 

성과가 안나오면 양해를 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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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 철학은 군대에서 김원용 대대장님의 말 에서 시작된 것 같다.

 

나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아무생각 없이 소총수로 철원에 한 야전부대로 가게된다.

나는 내가 IT쪽에 어울릴 인재인가 검증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대대 작전병TO가 나와 용기있게 지원한다했었다.

중간에 작전과장님의 면접을 보고, 작전과장과 대대장을 가장 가까이서 2년간 지켜볼 수 있었다.

작전과장은 3번 바뀌고, 대대장은 2번 바꼈다. 

우리 부대가 최전방이기도 하고, 힘든 부대여서 장교들에게는 버티면 위로, 못버티면 그냥 평범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는 요직이기도 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지만 내가 적고 싶은 본론을 바로 적겠다.

많은 장교들과 본부쪽에서는 대대장님이 무섭다고 소문이 돌았지만, 내가 지켜본 대대장은 그냥 일을 잘할 뿐이었다.

 

병사들한테 책임을 지우지말고, 간부 교육을 똑바로 해라.

 

GOP 올라가지 직전에, 회의에서 들었던 말이 충격적이었다.

내가 군생활을 할때는 병사들은 그냥 생각없이 잘못하지 않아야지.. 만 생각하고 억울하게 책임을 물어도 참고 버티고 그랬었는데..

그렇다 책임은 리더한테 있구나 . 라는 당연한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장교들도 병사들 탓하다가 입꾹닫이 되었었다.

내 입장에서는 맨날 우리한테만 뭐라하는거에 대해 굉장히 억울함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분위기가 많이 변했던 것 같다. 

(장교도 부사관도 유능해야한다는 그런 분위기?)

 

 

내가 김원용 대대장님을 리스펙한 이유는 많았지만, 갑자기 기억이 나서 또 적는다.

GOP 철수후 FEBA에 있는데 병영혁신의 일환으로 계급별 생활관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우리 대대장님은 진짜 전쟁이 났을 때, 계급별 생활관을 하면 전쟁을 더 잘 치룰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등병들끼리 포 설치도 못하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 고참이 지휘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 순간에 그렇게 되겠냐

 

무엇이 진정한 문제인지 아는것.. 중요한 것들 사이에서 본질적인 것을 구별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내가 2014년에 전역을 했는데, 그 당시에 UAV나 풍선 때문에 이슈가 있었다.

그 당시 우리 대대장이 DMZ지역에 '드론부대'를 만들자고 해서, 사람들이 그냥 웃으면서 지나갔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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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다른 이야기를 했는데.. 리더가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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